노마메의 대전시티즌

공지 사항

순전히내생각 2008. 6. 23. 15:05 by 노마메
대전시티즌이 창단하고 10년간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공식 경기들의 기록을 정리해봤다.
10년간의 기록을 한번에 정리할 생각을 하니 너무 많고, 복잡해서 단순하게 스코어, 홈원정, 낮밤경기로만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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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거꾸로 내려가면서 경기기록부를 지켜보니 2003년에 좋았던 기억들, 2002년에 리그에서 1승을 거두었던 최악의 기록들을 지나 1997년의 기억들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많이도 먹히고(545골), 많이도 졌구나(승률25%) 느껴왔던걸 통계로 받아보니 씁슬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창단 첫해 홈평균관중 2624명으로 시작했던 대전이 현재 12991명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 보면 그래도 10년간 대전 시민을 위해 애써왔구나 싶고, 이런 경험들이 밑바탕이 되어 앞으로 20년, 50년, 100년 발전하리라 믿고 싶다.


구단 홈페이지를 보면 아쉬운 점은 대전의 10년간의 기록에 대해 볼 수 있는 코너가 없다는 점이다. 대전이 몇년도 무슨 경기를 어떤 결과로 끝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대팀 홈페이지를 가야하는 불상사를 맛보기도 했다. 10년간의 기록이 2003년을 빼면 우울했을지언정, 우리가 안고 가야할 역사임엔 분명하지만, 그 역사를 너무 소홀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게 보인다. 물론 직원이 부족함을 알고, 그 적은 직원분들이 노력하는 점은 알지만, 역사를 한장한장 써내려간다 생각하면, 이런 것부터 처음부터 잘 정리해야 하지 않나 묻고 싶다.


대전의 선수로서 연맹의 공식경기에 100경기, 200경기, 300경기 출전한 것은 당연히 축하해줘야 할 일이다. 그런데 대전 구단이 프로축구연맹의 일원으로 리그에 참가하여 몇경기를 지내왔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는거 같아 아쉬워 글 몇자 적고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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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리그 기록은 지난 11라운드 울산전까지의 기록이다. 경기수에서 볼 수 있듯이 대전이 1997년 리그에 첫 참가를 해서, 300경기를 맞은 경기였다. 그러나 누구하나 관심을 갖지 못했고, 나 역시 그런줄도 모르고 있었다. 기록 정리다가 알게 된거지;;


그날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들에게 이벤트는 고사하고, 그냥 28라운드 중에 한경기가 아닌 무언가 의미가 있던 경기로 만들 수 있었다. 대전이 오늘 경기로 리그 300경기를 진행한다는 것을 짧게라도 알렸다면 팬들은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나는 우리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속했다는 소속감을 작게나마 느끼지는 않았을까 싶다.


자기 연고의 팀을 빼앗겨버린 팬들은 더 이상의 기록을 적고 싶어도 적지 못하는데, 우리팀 대전은 비록 강팀은 아니지만 10년동안 꾸준하게 리그에서 활약해왔고 대전의 이름으로 뛰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뛰어갈 것이다. 400경기 째에는 팬들이 다함께 축하를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순전히내생각 2008. 4. 3. 13:50 by 노마메

블로그에 레몬펜이 있길래, 뭔지 하고 설치해보고 활용 안하고있었는데;;
메일 보니까 이벤트가 당첨되었다고 해서 해당 블로그페이지 가보니까 정말 당첨이네 +_+

http://blog.lemonpen.com/34

레몬펜 포스트잇이라는데,
뭔지 궁금 ~_~

아깝다, 쿠션이면 좋았을걸 ㅠ

순전히내생각 2008. 3. 18. 13:31 by 노마메
┌────────┐
│대전시티즌08년컵│
│대회개막전!!3/19 │
│(수)19:30vs전북  │
│전통닭사들고친구│
│직장단위로즐기자│
│!         │
└────────┘


프런트 센스가 좋아진듯 ~_~
저런 문자를 수원하고 할 때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아 경기장 가고 싶다 ㅠ
순전히내생각 2008. 3. 15. 20:19 by 노마메
본인이 대전의 홈개막전인 대전vs제주 전을 관전하지 못한 관계로 리뷰를 못쓴다능~
대전vs제주의 결과는 2-0으로 졌네,
대전 공격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표명일 움짤이나 올리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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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내생각 2008. 3. 9. 19:50 by 노마메

기본적으로 팬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고 일을 해야 맞는게 아닌가?


엄연히 따져보면 대전 팬들이 바라는게 거창한 것도 아니고, 왜 토요일 오후 3시 인거냐, 시즌은 시작했는데 홈페이지는 왜 그대로 인거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누구냐 이런 내용들인데 그냥 씹는 행동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홈페이지 개편과 관련해서는 새로 만들어질 홈페이지를 미리 공개했으므로 다행임)


최근 기업들에 불어온 바람 중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란게 있었다. 거창한 법칙도 아니고, 조금씩 금가기 시작한 걸 보수하지 못하면 금세 큰 구멍이 되고, 결국엔 깨져버린다는 단순하지만 당연한 진리를 말하는것인데, 우리 구단 프런트들은 이 내용을 모르는 것 일지도 모르겠고, 알면서 실행하지 못하는 존재들일 수도 있다.


분명 타 구단에 비해 구단 살림살이가 열악하고, 직원이 많이 모자라는게 사실이지만 그 상황을 팬들이 바꿔줄 수는 없다. 다른 기업과 다르게 충성도가 유달리 높은 관대한 대전 팬이니까 언제까지 지지해 주겠지 이런 생각은 접고, 팬들이 알고 싶어하는 매우 단순한 욕구만큼은 해소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단에서 이번 시즌에 팬들과 하나되는 구단이 되겠다 목표로 삼았지만, 지금까지는 아닌거 같다.


그래도 한번 더 믿어볼 수 밖에 없는게 대전 팬이 아닌가 싶구나-

순전히내생각 2008. 3. 2. 08:30 by 노마메

K-리그 2008 정규리그의 일정표를 보면 눈에 띄는 내용은 토요일 오후 3시 경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대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구단의 일정 역시 마찬가지이다.

토요일 오후 3시. 이 시간에 경기장을 올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학생들 역시 격주로 토요일을 쉬는 관계로 수업이 있는 토요일엔 경기장을 찾기엔 시간이 빠듯할 것이며, 주5일제를 하고 있는 회사원들도 아직까지 그리 많지 않다. 단순히 대전 내에서만 생각하면 회사를 좀 일찍 마치고 빠듯하게 오면 관람은 할 수 있지만, 타지에서 대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오려는 고마운 열성팬들에겐 '어떻게 오려고? 오지 마센~! '이라고 속삭이는 것과 같은, 대단한 실례가 아닐 수 없다.

토요일 오후 3시. 이 시간에 TV에선 무엇을 하고 있을까. 주간에 방영했던 프로그램의 재방송, 간혹가다 특별편성되는 프로그램들이 이 시간에 진행된다. 정규리그를 이 시간에 잡아논 하나의 이유 중에서 프로축구의 TV중계 증가를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러나 이 시간엔 TV를 보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대전 구단에게, K-리그의 모든 팀들을 지원하고 있는 스폰서에게도 나을 점은 없어보인다. 케이블에서는 굉장한 사랑을 받은 TV프로그램인 <별순검>역시 공중파 시절에는 토요일 오후 5시 편성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조기종영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예를 봐도 홍보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토요일 오후 5시. 왜 꼭 오후 3시여야만 하는가. 5시는 안될까? 썩 좋은 시간은 아니다. 오후 5시 경기라면 집에서 뒹굴뎅굴하다가 막상 경기장 가려면 나오기가 귀찮아지는 시간대였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후반전이 되기 시작하면 조명등이 켜지기 시작한다. 구단으로서는 조명을 켜는 것도 아까울 수 있다.

토요일 오후 7시. 조명을 켜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있다면, 무리인 시간이다. 그래도 토요일 경기에 승리한 여운을 주말 내내 가져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타지에서 관람하러 온 지지자들도 집에 돌아가서 일요일은 여독을 풀 수 있다는 장점도 하나 갖고 있다.

일요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3시를 보느니 차라리 일요일 오후 3시 경기를 보고 말겠다. 일요일 오후라면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오전 예배를 끝내고 올 수 있는 시간이며,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는 가장으로서도 매력적인 아이템이며, 타지에 거주하는 팬들 역시 오는데 무리없고, 경기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쉬는데도 무리가 없는 좋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위에서 각 시간대 별로 생각하는 장단점은 순전히 내 생각이다. 왜 토요일 오후 3시로 일정이 짜여져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속사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사정이 어찌되었던지 간에 확실한 것은 많은 대전의 지지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일요일로 변경하는건 어떨까. 이래서는 K-리그가 목표하는 300만 관중은 목표가 아닌 꿈이 되어버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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